<앵커 멘트>유치원부터 영어를 배우고, 영어 회화 학원 한 두 개는 기본, 방학이면 외국으로 단기 유학을 떠나는 아이들 이야기. 너무도 익숙하게 들어보셨을 겁니다.그렇지만, 섬마을이나 산간 벽지에 사는 아이들에겐 영어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호사스런 일입니다. 사회에선 이미 영어가 필수조건이 돼 있지만 정작 영어를 배울 기회도 없는 섬마을, 그 곳에서 처음으로 영어 교실이 열리고 있습니다.(중간생략)
<인터뷰> 조윤길(옹진군수) : "우리 군은 인천 앞바다에 산재되어 있는 섬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. 따라서 교육 환경이 대단히 열악합니다. 우선 학원이나 이런 것이 없고, 주민들이 경제적인 여유도 없고 해서 사교육인 학원의 수강을 받을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."
가장 큰 문제는 고립된 섬에 들어가 생활할 수 있는 원어민 교사를 구하는 일이었지만, 다행히 인천 영어 마을의 도움으로 자원자를 모집할 수 있었습니다.
<인터뷰> 이우영(인천영어마을 이사장) : "우리가 공교육 차원에서 봤을 때, 예를 들어 초등학교를 지었다. 그래서 얼마의 수익이 날거냐.. 라는 생각을 하지 않죠. 교육이라는 것은 어떤 수익 보다는 우리 공교육 차원에서 애들한테 그 때에 맞는 교육을 해 주냐가 사실은 더 중요합니다.
섬에 자원한 교사들은 대부분 영미권 국가에서 태어나 자랐거나 어렸을 때 이민을 간 경웁니다. 원어민과 같은 언어 구사가 가능하면서도 한국인이라는 점이 우선시 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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